워킹맘을 위한 늘어난 육아휴직 혜택 활용법

워킹맘을 위한 늘어난 육아휴직 혜택 활용법

아직도 저는 육아휴직을 고민하고 있는데 점차 혜택이 늘어나면서 육아휴직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요! 사실 아이 낳고 바로 직장에 복귀하려다 보니 늘 불안했던 게 ‘과연 내가 경력을 유지하면서도 아이와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을까?’라는 것과 함께 나이드신 부모님께 아이를 맡기는게 정말 정답인 걸까 하며 수많은 생각들로 머릿속이 가득했었어요. 예전에는 휴직하면 급여도 많이 줄고, 눈치도 보여서 쉽게 결정을 못 했는데, 요즘은 제도도 달라지고 사회 분위기도 바뀌면서 확실히 마음이 조금은 편해진 것 같아요! 

저같은 워킹맘들을 위한 제도들을 하나씩 소개해볼게요! 

육아휴직 급여 상향, 망설임 줄여주는 변화

워킹맘으로서 육아휴직을 고민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금전적인 문제예요. 휴직을 하면 당장 월급이 줄어들고, 고정비는 그대로 나가니까 불안할 수밖에 없죠. 그런데 2026년부터는 육아휴직 급여 상한이 월 최대 200만 원으로 올라갑니다. 예전엔 상한액 때문에 실제 소득 대비 손실이 컸는데, 이제는 중위소득 가정도 실질적인 생활 보전을 받을 수 있게 된 거예요.

저도 남편과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확실히 차이가 나더라고요. 분유, 기저귀, 아기용품에 예방접종비까지… 한 달에 기본 지출만 해도 100만 원은 훌쩍 넘거든요. 기존 제도라면 육아휴직을 쓰는 게 너무 부담스러웠을 텐데,  상한액이 높아지니 ‘이 정도면 아이랑 같이 있을 수 있고 큰 걱정없이 버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처럼 경제적 이유로 망설였던 워킹맘들에게 이번 제도 변화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지 않을까 싶어요. 

아빠 보너스제, 공동육아의 시작

요새는 인식이 많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아이 낳고 돌보는 일 대부분은 엄마 몫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많잖아요. 저도 출산 직후에 산후 도우미님의 도움이 끝난 시점에 혼자 육아를 어떻게 해내야 하지 하며 겁먹었었는데, 이번에 아빠 보너스제 확대 소식을 듣고 진짜 기뻤어요. 엄마가 먼저 휴직을 쓰고, 아빠가 이어서 휴직을 하면 첫 3개월 동안 급여가 더 높게 지급된다고 하니까요.

남편이 회사 눈치 때문에 육아휴직 얘기를 꺼내기 어려워했는데, 이제는 금전적인 지원도 확실히 늘어나니까 저희 부부도 ‘한 번 해볼까?’하며 육아휴직에 대해서 긍적적으로 얘기를 하게 됐어요. 아빠가 일정 기간이라도 전적으로 아이를 돌보게 되면, 저도 다시 일터로 복귀할 시간을 더 안정적으로 가질 수 있고 무엇보다 아빠와 아이 사이의 애착이 깊어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같아요.

유연근무와 재택근무, 커리어 단절 없는 선택

워킹맘의 또 다른 고민은 ‘내 커리어가 끊기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죠. 다행히 정부가 육아휴직뿐 아니라 재택근무, 시차 출퇴근제 같은 유연근무 제도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많은 회사들의 분위기도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내년부터는 300인 미만 기업체에서도 오전 10시 출근이 가능한 제도가 시행된다고 해요. 원래 전라도 광주에서 먼저 시행했었는데,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이건 워킹맘 입장에서는 정말 실질적으로 와닿는 변화예요. 아침마다 아이 어린이집 등원시키기 힘들어 등원도우미를 알아보는 부모들도 엄청 많은데, 출근 시간을 조금 늦출 수 있다면 등·하원 걱정도 적어지고 훨씬 수월해질 것 같아요. 작은 변화 같지만, 하루 일과 전체도 달라지고 아이들도 좀 더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겠지요? 

예전에는 퇴근 시간이 딱 정해져 있어서 아이 하원 시간과 맞추는게 힘든 분위기 였는데, 요즘은 회사에서 유연근무제로 자율적으로 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케이스도 많더라구요. 주변 워킹맘 친구들도 아이 하원 시간에 맞춰 퇴근하고, 저녁에 온라인으로 업무를 이어가는 방식을 쓰고 있어요. 덕분에 “아이 때문에 회사에 민폐 끼친다”는 생각보다는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면서도 일을 놓지 않는다”는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워킹맘의 현실적인 육아휴직 활용법

저 같은 경우에는 육아휴직 시기별로 나눠 쓰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어요. 아이가 신생아일 때는 엄마가 집중적으로 휴직을 쓰고, 아이가 조금 더 큰 뒤에는 아빠가 이어받아 쓰는 방식이죠. 이렇게 하면 아이 성장 단계에 맞춰 필요한 돌봄을 적절히 제공할 수 있어요.

또 회사와는 미리 충분히 얘기해 두는 게 정말 중요해요. 휴직은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이지만, 실제로 쓰려면 팀원들과 업무 조정도 필요하니까요. 미리 일정을 공유해두면 서로 부담이 덜하고 미리 대비할 수 있어서 회사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육아휴직 기간 동안에도 완전히 일을 끊지 않고, 온라인 강의나 자기계발을 병행하는 것도 추천드려요. 저도 요즘 육아하면서 틈틈이 시간 내서 관련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는데, 복귀할 때 확실히 도움이 될 수 있고 언젠가 더 활용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예전에는 육아휴직이 ‘하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힘든 선택’이라는 이미지였다면, 이제는 점점 “실제로 쓸 수 있는 제도”가 되어가고 있어요. 급여 상한이 올라 경제적 부담이 줄고, 아빠 보너스제 덕분에 공동육아가 가능해지고, 유연근무로 커리어 단절을 막을 수 있는 길도 열렸습니다.

게다가 300인 미만 기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워킹맘들에게 특히 유용한 ‘오전 10시 출근 제도’까지 시행된다니, 앞으로는 가정과 직장 사이에서 조금 더 균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 역시 아직 육아휴직을 최종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점차 늘어나는 혜택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생기고 있어요. 워킹맘으로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 내 커리어, 가정의 균형을 모두 지켜내고 싶으시다면, 지금이야말로 육아휴직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좋은 시기인 것 같아요.